현대차의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에 국내 최초로 캠핑카 구독 상품이 포함된다. 경형 SUV ‘캐스퍼’를 활용한 초저가 상품도 출시했다. 자동차 구독을 넘어 고객 경험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에 국내 최초 캠핑카 차박 구독 상품 ‘스페셜팩 camping(캠핑)’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의 월단위 차량 구독과 별개로 운용하는 ‘스페셜팩 Camping’은 현대차 캠핑카 포레스트(POREST)와 캠핑용품을 함께 구독하는 차박(車泊) 서비스다. 자동차 구독을 넘어 고객 경험까지 구독 영역을 확대해 렌터카/카쉐어링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박이 궁금했던 초보 캠핑족을 비롯해 연말연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구독 상품이다.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저가 월간 구독 상품 ‘레귤러팩 Entry(엔트리)’도 출시했다. 투입되는 차량은 ‘캐스퍼’의 최고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이다. 월구독 가격 중 최저가인 월 49만원에 제공한다. 기존 월구독의 장점인 ‘자유롭게 구독/해지, 무약정/무위약금’, ‘문 앞까지 배송’, ‘주행거리 무제한’ 정책은 그대로다.

현대 셀렉션은 현재 구독률 98%를 유지하고, 가입인원 1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 구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정규 런칭 이후 월구독 서비스인 ‘레귤러팩’의 올해 11월 구독률은 98.4%다. 평균 가동률이 카쉐어링 약 50%, 단기렌터카 약 40%인 점을 고려했을 때 월등히 높은 가동률이다.

일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단기구독 서비스 ‘스페셜팩’은 아반떼N, 코나N, 벨로스터N 등의 신규 N라인업은 추가 이후 내년 1월 초까지 매진 상태다. 지난 11월 22일 제주 오픈 직후 ‘렌터카보다 싸다’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고객 예약도 몰리고 있다. 구독 이용자 조사 결과, 응답자 중 89%가 추천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충전 구독 상품부터 장기 구독 상품, 운전면허 비보유자 및 대중교통 이용자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현대 셀렉션을 자동차뿐만 아니라 고객의 이동 생활 관점에서 ‘자동차+α’를 구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