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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보 뚜렷해진 美 연준…亞 증시도 ‘미소’
“불확실성 해소돼”
반도체·IT·은행 수혜

[헤럴드경제=증권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고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연말 국내 증시도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연준 관계자들은 2022년 3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이어 2023년에는 3차례, 2024년에는 2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회의 결과가)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일단 불확실성의 완화로 해석한다”면서 “미국 증시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로 급반등했고,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 시기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해 안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원래대로라면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을 접근할 때 테이퍼링 가속화 금리를 빨리 인상하는 것에 대한 언급 자체는 주식시장에 좋은 이슈는 아니다”면서도 “이미 이런 우려가 선반영이 됐고 (회의) 결과 자체도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이 좀 더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FOMC 회의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달러 강세 기조가 완화하고, 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내년 3월인 만큼 첫 금리인상은 5월 혹은 6월 FOMC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2분기초까지는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축소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달러화 강세를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을 개선지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전망 및 수혜주와 관련 김 센터장은 “조심스럽지만 연말까지는 긍정적 흐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공급난과 관련 차질이 있었지만 향후 완화가 기대되는 반도체와 IT 등 수출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김 센터장은 “반면 내수 측면에서는 오미크론 확산 등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인해 글로벌 트렌드와 달리 투자매력이 약화될 수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센터장도 “전통적으로 은행주를 수혜주로 꼽을 수 있다”면서 “반도체의 경우 펀더멘털이 바뀌는 게 아니지만 수급 영향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자동차 등 기존 국내 주도 대형주들의 투자 심리 개선, 원·달러 환율 상단 제한 등을 고려했을 때 연말까지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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