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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프랫앤휘트니 차세대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MRO 경쟁력 강화”
최첨단 엔진 정비 기술력ㆍ국내외 정비 물량 추가 확보
MRO산업 입지 확장…수익창출ㆍ외화유출 방지 기대감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P&W)와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영 대한항공 정비기획부 담당, 황인종 대한항공 정비본부장,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김광은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장.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GTF(Geared Turbo Fan) 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해 글로벌 항공기 엔진 유지 정비(Maintenance Repair & Overhaul·MRO)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대한항공은 17일 전날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프랫앤휘트니 Tom Pelland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되는 프랫앤휘트니의 GTF 엔진은 기어 구조 설계로 엔진을 최적의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에어버스 320neo 기종의 주력 엔진인 PW1100G-JM도 GTF 엔진에 포함된다.

프랫앤휘트니는 GTF 엔진 정비를 위해 엠티유, 루프트한자 테크닉, 델타 테크옵스등과 같은 글로벌 유수 엔진 정비 업체를 묶어 협력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첨단 정비 기술력과 함께 정비 물량을 제공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 조립 정비와 시험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23년 3분기 PW1100G-JM 엔진에 대한 첫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국내·외 엔진 정비 물량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차세대 GTF 엔진인 PW1100G-JM 엔진은 기존 대비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인 친환경 엔진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100대가 운용되고 있다. 80여개 항공사로부터 1만대 이상 주문 및 약속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과 전략적 협력으로 전 세계 항공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던 국내 항공사 엔진 MRO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 외화유출 방지, MRO 사업 확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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