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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로봇·AI 기반 ‘스마트 풀필먼트’ 가동…“디지털 물류 가속”
군포 센터에 무인운송로봇 128대 투입
이송·포장·분류 자동화 첨단 공간 구현
1단계 ‘디지털 트윈’ 기술 2023년 완성
‘융합형 풀필먼트’ 이커머스 물류 고도화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에서 운영 중인 AGV(고정노선 운송로봇)가 보관 랙(선반)을 옮기는 모습.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기반으로 움직이며, 소비자 주문정보에 맞춰 작업자에게 상품을 가져다준다.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로봇·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물류 전 과정을 처리하는 최첨단 풀필먼트(통합 물류관리 시스템) 센터를 가동하며 혁신기술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한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군포에 첨단 물류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풀필먼트’는 기존에 운영 중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 내 1개 층에 구현했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고정노선 운송로봇), AMR(Autonomous Mobile Robot·자율주행 운송로봇), 로봇 완충포장기 등 다양한 물류 로봇을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AGV, AMR 등 128대의 무인운송로봇을 투입해 상품, 상자 운송작업을 모두 자동화했다. AGV가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하면서 작업자에게 상품을 전달한다. 상품 크기에 맞춰 제작된 상자를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공급하고, 상품이 담긴 상자를 검수·포장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기능까지 수행한다.

작업 중 발생하는 잔여 부자재는 AMR이 실어 옮긴다. CJ대한통운은 AGV 운영을 통해 ‘스마트 풀필먼트’ 출고 CAPA(처리능력)가 일반 작업층 대비 33%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장작업은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으로 자동화를 구현했다.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물량에 맞춰 가장 적합한 상자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상품이 담긴 후에는 3D 스캐너로 상자 내 빈 공간을 측정해 로봇팔이 친환경 완충재를 자동 투입한다. 중량 검수, 테이프 부착, 송장 부착, 지역분류 작업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다.

군포 센터 전체 공간(5개 층)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도 적용했다. 현실과 동일한 환경의 ‘쌍둥이 가상 물류센터’를 구현해 물류설비 위치나 작업자 동선, 작업속도 등 다양한 변수로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운영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1단계 적용을 통해 운영상황을 데이터화 및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완성하는 한편, 군포 외 다른 풀필먼트 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혁신기술기업으로 로봇·AI·데이터를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이커머스 물류 역량을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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