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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송도·속초에서 ‘오션뷰’ 아파트 잇단 분양
현대건설·쌍용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공급
바다 조망권, 희소가치 높아 프리미엄 ‘기본’
세컨하우스는 물론 실거주용으로 선호도 높아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부산과 송도, 속초 등 바닷가를 접한 지역에서 ‘오션뷰’를 내세운 단지들이 속속 분양해 주목된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쌍용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바다 조망권을 강조하는 아파트를 분양한다.

먼저 현대건설은 이달 송도국제도시 A16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65㎡ 아파트 1319가구 규모다. 지난해 분양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의 후속단지다. 일부 가구에서 단지 전면으로는 서해 바다를, 단지 후면으로는 워터프런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쌍용건설은 부산 앞바다 조망권을 갖춘 주상복합 아파트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연화리 294번지 일원에 지하3층~지상 15층 3개 동 전용면적 84~146㎡의 191가구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연화리 해변에 맞닿아 있고 오션뷰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뒤로는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가 있다.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기장해안로, 해운대IC, 동부산IC 등 교통여건도 좋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일원에서 생활숙박시설 '속초 아이파크 스위트'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 21~128㎡ 570실 규모로 전체 실 중 약 98%가 동해바다를 비롯한 영랑호, 등대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고, 전 실에 테라스를 제공한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 투시도.

전문가들은 바다 조망을 갖춘 아파트는 공급 부지가 한정적이다 보니 희소가치에 따른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단지가 부산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엘시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5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전용 185㎡, 46층이 43억 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15년 분양 당시 동일 면적·층 기준 분양가가 22억원 안팎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20억원 이상 웃돈이 붙은 셈이다.

강원도에서도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속초청호 아이파크’ 전용 84㎡, 19층이 지난 8월, 7억 2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강원도에서 전용84㎡ 기준 최고가로 2015년 당시 분양가는 2억 6900만원이었다.

오션뷰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다보니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군산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은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로 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1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해 서해바다 조망권을 갖춘 ‘송도자이 더 스타’는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3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올해 초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경쟁률은 13.2대 1로 강릉 역대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한강뷰’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의 상징으로 여겨지듯이, 바다를 접한 도시에선 ‘오션뷰’를 확보한 아파트가 랜드마크”라며 “다만 오션뷰 아파트라도 개발 상황에 따라 조망권을 뺏겨 ‘오션뷰 프리미엄’을 잃어버린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영구 조망 입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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