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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73년만에 첫 ‘여성 1급’ 탄생
기조실장에 김정희씨 임명
행정고시 38회로 공직 입문
줄곧 부처내 여성최초 수식어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조직이 신설된 1948년이후 73년만에 최초의 1급(고위공무원 가급) 여성 공무원을 배출했다.

농식품부는 24일자로 김정희 농업정책국장(고위공무원 나급)을 농림축산식품 분야 정책 전반을 기획·총괄 조정하는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정희(사진) 신임 실장은 서울 영동여고·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식품부 첫 여성 사무관,첫 여성 과장, 첫 여성 국장 등에 임명되면서 부처 최초 여성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줄곧 달았다. 또 정책기획관, 유통소비정책관, 농업정책국장 등 농식품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해 농정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뛰어난 기획력,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對) 국회 업무 등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꼽힌다. 내부에서는 김 실장이 김현수 농식품주 장관의 유머코드를 이해하는 몇 안 되는 간부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되어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농정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직사회 내 많은 여성 공무원들에게 선배로서 본보기가 되는 모범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2019년 9월 취임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성과 중심으로 역량을 갖춘 여성 관리자 육성 및 균형 인사 실현에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 8월 단행된 국장급 승진 인사에서도 정혜련 공익직불정책과장을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임명한 바 있다. 식품산업정책실장(고위공무원 가급)에는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고위공무원 나급)을 임명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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