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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모두 아파트 ‘팔자〉사자’
인천마저 매도 우위로 반전
주택시장 빠르게 얼어붙어

서울·경기에 이어 인천에서도 아파트를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보다 많아졌다. 수도권 전역에서 매물이 쌓이며 주택 시장의 분위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물이 적체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0일 기준) 인천광역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8으로 62주(약 1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지속된 매수우위 상황이 매도우위로 반전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5.2)보다도 더 떨어진 93.9로 나타났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집중된 강남권역도 전주(96.3) 대비 1.2%포인트 떨어진 95.1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역시 팔자 심리가 더욱 강화됐다. 11월 마지막주부터 매도우위로 전환된 후 매주 수급지수가 떨어지고 있는데, 이번주는 95.1로 조사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된 수도권 집값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대출규제 영향과 금리상승, 장기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세수급지수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78주(약 1년7개월) 만에 100이하로 떨어져 99.4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6.5로 지난주 98.5에서 2%포인트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동절기는 전세시장 비수기이고, 내년 봄 이사철과 계약갱신청구권이 한 바퀴 도는 여름철에 다시한번 전세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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