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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회계사 4분기 경기 평가 ‘긍정적’…내년 1분기는 둔화 전망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한국 경제가 올해 4분기 전반적인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공인회계사(CPA)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내년 1분기는 경기 개선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8일 발간한 ‘CPA BSI’ 12호에서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4분기 경기실사지수(CPA 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CPA BSI 조사 결과, 2021년 4분기 경제 현황 BSI는 122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4분기 전망치는 기준치인 100을 상회해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가 개선된다는 인식을 보였다.

현황 BSI는 작년 2분기 30에서 올해 2분기 137로 4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다 지난 3분기 118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4분기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4분기에는 4포인트로 상승폭이 둔화돼 경기 개선세가 답보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1분기 전망 BSI는 118로 지난 4분기(122)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했다. 다만 4분기 전망치의 하락폭은 21포인트였지만 내년 1분기는 4포인트 하락에 그쳐 현황 BSI와 마찬가지로 전망 BSI도 답보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공인회계사들이 바라본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백신 접종 속도 및 소비 심리 개선 상황 등)’(29%)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23%)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16%) ▷ ‘글로벌 공급망 정체’(6%) ▷ ‘자금 조달 환경 변화(양적 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 등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전환)’(6%)가 꼽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다만 조사기간(2021.11.15.~24)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코로나19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수 급증에 따라 내수 회복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고, 공급망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요인들이 우리경제에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주요 산업 가운데서는 조선(4분기 현황 BSI: 142), 섬유·의류(138), 금융(134), 정보통신(133)은 4분기 호조 산업으로 선정되며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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