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 확진자 28일만에 3000명대...위중증은 8일째 1000명대
확진자 3865명 12월 첫 3000명대...내달 2일 '거리두기' 중단할까
위중증 1102명으로 8일연속 1000명대...전국 병상가동률 76.7%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위해 오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여만에 30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8일 연속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사망자도 40명 넘게 발생했다. 다만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한데다 정부가 100만4000명분에 대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만큼 내달 2일 거리두기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5명(국내 3777명, 해외 8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61만5531명이다. 이 중 오미크론 감염환자는 4명(국내 2명, 해외 2명)으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일(5명) 이후 28일만에 449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41명 적은 숫자다. 1주 전인 21일의 5194명과 비교하면 1329명 적다.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11월 30일(3032명) 이후 28일 만으로 12월 들어 처음이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3차 접종이 속도를 내고, 지난달 초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 덕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 수는 줄지 않았다. 위중증 환자 수는 1102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지난 25일 1105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 수는 46명으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는 5346명(치명률 0.87%)으로 늘었다.

병상 부족도 여전하다. 병상가동률은 7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간주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76.7%(1384개 중 1062개 사용)다. 수도권은 더 심각하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83.6%) 보다 2.5%포인트 감소한 81.1%(878개 중 712개 사용)다. 서울 85개, 인천 8개, 경기 73개가 각각 남았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줄어들면서 거리두기 종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2월 중순 확진자 수가 연일 7000명대를 기록하자 지난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는 등의 강화된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거리두기는 당초 내달 2일까지 시행키로 했지만 당국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이번 주 상황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먹는 치료제 도입 등으로 위드 코로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는 전날 총 60만4000명분에 대한 먹는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40만명분을 추가 계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월 초 위드 코로나 시행 전 확진자 수가 2000명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거리두기는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82.5%(누적 4238만4425명)을 기록했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31.1%(1595만3140명)가 마쳤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