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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산림과학원, ‘2020 한국의 산림자원’ 및 ‘산림의 건강성 평가’ 결과 발표
우리나라 숲의 나무 수는 약 72억 그루 추정…‘전국 산림의 80.3%가 건강’ 평가
국토 및 산림면적 변화(산림청 제공)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이 ‘제7차 국가산림자원조사 및 산림의 건강·활력도 조사(2016년∼2020년)’에서 수집된 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2020 한국의 산림자원’과 ‘제2차 산림의 건강·활력도 진단·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산림자원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산림자원의 현황 및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정보를 제공키 위해 지난 1974년부터 우리나라의 산림자원을 5년마다 조사했으며 본 보고서는 제7차 국가산림자원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산림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산림면적은 전체 국토면적의 62.6%인 629만㏊를 차지하고 있으며, 1974년말 기준 664만㏊ 대비 약 35만㏊가 감소했다.

숲속 나무의 밀집도를 나타내는 단위면적 당 임목본수는 1㏊당(100m×100m)당 1129본(11년생 이상)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숲의 나무 수는 약 72억 그루로 추정된다.

산림의 울창한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 면적당 임목축적을 수종별로 분석한 결과, 일본잎갈나무(낙엽송)가 216㎥/㏊로 가장 우수했다. 우리나라에 가장 넓게 분포하는 소나무도 200㎥/㏊로 양호했지만, 대표적인 활엽수종인 신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류는 134∼179㎥/㏊의 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에는 살아있는 나무(입목바이오매스), 죽어있는 나무(고사목), 낙엽층, 토양에 탄소가 저장돼 있다. 이러한 저장고에 쌓여 있는 탄소량을 평가하기 위해 국가산림자원조사에서 수집된 자료와 국가고유계수를 활용해 추정한 결과, 2020년말 기준의 총 탄소저장량은 885백만 Cton으로 전체 탄소저장량의 62%는 살아있는 나무에 저장돼 있으며, 토양, 낙엽층, 고사목은 각각 32%, 6%. 0.3%를 차지했다. .

산림의 건강·활력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전국 산림의 80.3%가 건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목의 건강을 진단하는 지표인 수관활력도 분석에서는 산림을 구성하고 있는 수목 중 92.0%의 수관활력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5년 전 89.9%에 비해 수관활력도가 높은 수목의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 주요 산림 수종 중 상수리나무와 졸참나무의 수관활력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생건강성 지표인 전국 식물 종 다양성 지수는 2.50으로 5년 전 결과와 동일했다. 그러나 주요 수종의 중요치는 변화했다. 소나무와 신갈나무는 우리나라 산림의 상층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중요치가 높은 종이었으나 이들의 중요치가 전차기보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중층에서는 전차기 첫 번째 우점종인 소나무의 순위가 두 번째로 낮아지고 두 번째 순위였던 신갈나무의 중요치가 가장 높아졌다.

그러나 토양 건강성 지표의 변동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식물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유효토심은 26㎝로 전차기 조사결과와 차이가 없었다. 토양 pH(깊이 10㎝ 기준)도 4.9로 전차기 pH 4.8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 원명수 센터장은 “앞으로 숲을 건강하게 잘 가꾸고 숲이 제공하는 무한한 가치를 유지하고 증진키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림통계가 필요하다”며 보다 과학적으로 숲을 진단하고 관리키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정보플랫폼 구축 등 기술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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