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청주)= 이권형기자] 충북 경제성장률은 1.3%로 전국 2위를 차지해 안전한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 잠정 추계에 따르면 2020년도 충북의 GRDP(실질)는 67조 8000억원으로 지난 2019년 66조 9000억원 보다 약 9000억원 증가(1.3%)성장했다.

코로나19로 전국 GRDP는 전년대비 0.8% 감소해 대부분 시‧도의 GRDP가 감소했지만, 충북을 포함해 5개 시‧도만 증가했다.

1위는 세종(5.1%)이 차지했으며 충북에 이어 경기가 1.1%로 3위를 차지했다.

충북도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인구 증가율이 세종 13.7%, 경기 1.4%인데 반해 충북은 0.2%에 그친 가운데 이런 경제성장률은 놀라운 성과로 자축하는 분위기다.

2015년부터 충북도는 충북 경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2020년까지‘충북 경제 4% 실현’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수출 확대 등을 핵심 지표로 삼아 도정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3.1%대에 머물던 전국대비 충북경제 비중이 ‘충북경제 4% 실현’을 선포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충북도 신형근 경제통상국장은 “2010년 당시 3% 수준이었던 충북경제를 4%로 끌어올리려는 계획은 매우 높은 수준의 목표였다”며, “2020년에 3.7%를 보여 4% 경제달성에는 이르지 못해 아쉽지만, 충북경제는 안정적인 성장경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 평균 경제성장률도 충북은 4.2%로 최근 집중 투자와 급속한 인구증가에 있는 세종 4.7%에 이어 전국 2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