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29일 문을 연 ‘디지털 플랫폼’.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가상현실(VR)로 제품을 상세히 소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현대위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위아가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해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디지털 전시장을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시장은 가상의 공간에서 현대위아 직원이 고객을 안내하고 각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친환경 부품·엔진·모듈·구동부품이 전시된 장소를 이동하면 연구원이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다. 제품의 특장점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상세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미나실’도 눈길을 끈다. 메타버스의 기능을 접목해 고객과 업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모든 콘텐츠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배려해 영어로 제작했다.

공작기계 디지털 전시장 역시 고객이 대규모 전시장에 온 느낌을 받도록 구성했다. 화살표를 눌러 스마트팩토리, 5축 가공기, 선반, 머시닝센터 등으로 구성된 곳을 찾으면 해당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위아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가공에 특화한 공작기계 제조업체라는 점을 살려 친환경차 부품의 실제 가공사례도 볼 수 있게 했다. 전시장 중앙을 누르면 ‘모터 하우징’, ‘배터리 케이스’, ‘액슬 허브’ 등 주요 자동차 부품이 현대위아의 어떤 공작기계로 만들 수 있고, 완성될 때까지의 소요 시간도 알려준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온라인 영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