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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내년 설비투자 3.6%↑… 올해 8.4%보다 하락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증가 전망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는 8.4%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3.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29일 국내 37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계획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는 18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166조4000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주요국 경기부양 기조 유지 및 수출 증가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며 투자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가장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43조7000억원) 대비 26.7% 증가한 5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수업(9조7000억→11조1000억원, 15.1%), 전기장비업(3조→3조5000억원, 14.6%), 조선업(1조2000억→1조3000억원, 5.1%), 철강업(1조9000억→1조9000억원, 2.2%) 등도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에 힘입어 증가했다.

내년에는 설비투자 규모는 186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 경기 회복 지속 및 민간 소비 회복이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환 및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호조 등으로 11조8000억원(올해 8조7000억원)으로 35.8% 증가할 전망이다. 철강도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로 2조7000억원으로 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미세 공정 투자 확대 등으로 57조1000억원으로 3% 증가할 전망이다.

이밖에 운수업(투자액 13조원, 증가율 17.2%), 기계장비업(2조1000억원, 6.8%), 자동차(7조7000억원, 6.3%), 전기가스수도업(17조2000억원, 2%) 등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0년 설비투자액은 166조4000억원으로 2019년(166조2000억원) 대비 0.1%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투자가 약세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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