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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000 시대, 서학개미·IPO 열풍…뜨거웠던 2021년 증시
‘증권·파생상품 시장 10대 뉴스’
코스피3000, 코스닥1000 돌파
해외주식투자 급증
코스피 공모금액 사상 최대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올해 증권·파생상품 시장은 사상 첫 코스피 3000 진입과 해외투자·기업공개(IPO) 열풍 등 어느때보다 뜨거웠던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21년 국내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첫번째 뉴스로는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가 꼽혔다. 올해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기업의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 1월 3000포인트를 돌파한 바 있다. 이는 1982년 코스피 지수를 발표한 이후 사상 최초다.

코스닥 지수도 코로나19 진단·치료 등 바이오주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에 1000포인트를 회복한 바 있다. 이는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2000년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이어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이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을 기록면서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열풍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3908억달러로 작년 연간 1983억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세번째는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공모금액 사상최대’였다. 올해 코스피 시장은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업종에 속한 미래성장기업의 상장활성화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17.2조)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SKIET(2조2459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 및 크래프톤(4조3098억원)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어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가 꼽혔다. 올해부터는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이 기존 20%에서 30%로 늘어나고 개인 물량 중 절반 이상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이는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가 확대돼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메타버스, 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 투자열풍’이 다섯째 뉴스로 선택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급부상한 메타버스와 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들 산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예고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거침없는 오름세로 이어졌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는 11월 한 달간 주가가 80.55%상승한 바 있고, 대체불가능토큰(NFT) 대표주인 위메이드도 10월에만 161% 가량 급등을 기록했다. 개별종목 뿐만 아니라 해당산업과 관련된 ETF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메타버스 ETF 4종은 지난 10월 동시상장 후에 이달 초 기준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넘겼다.

공매도 관련 뉴스도 순위에 올랐다. ‘공매도 부분재개 및 한국판 반 공매도 운동’이 여섯번째였다. 금융위원회는 우리나라 및 글로벌 증시 안정화를 바탕으로 지난 5월부터 공매도 부분 재개를 결정했다.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스피200 및 코스닥 150을 구성하고 있는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를 허용했고, 개인투자자들도 증권사 등을 통해 주식을 차입하여 공매도 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개선된 ‘개인 대주(貸株)제도’도 시행됐다.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도 주요 뉴스에 자리했다. 지난 3월 쿠팡이 뉴욕거래소에 상장하자 이후 마켓컬리, 카카오엔터 및 두나무 등이 미국상장을 검토하는 등 K-유니콘기업의 해외이탈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 바 있다. 이에 거래소는 유니콘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우리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의결권 공동행사약정 활용 및 미래 성장성 중심 심사체계 도입 등을 포함한 ‘K-유니콘 상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ESG 투자문화 확산’,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최고치 달성’, ‘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가 10대 뉴스에 올랐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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