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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속도’…증산4·신길2구역 등 7곳 본지구 첫 지정
7개 구역 분담금 8000만~2.4억원 수준
2022년 말 사전청약, 2023년 착공 계획
내년에는 5만가구 추가 지구 지정 목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 등 7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본 지구로 처음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4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후보지 7곳에 대해 31일 본 지구 지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주도해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준공업지역 등 도심 내 노후 지역을 고밀 개발해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 지구 지정 후보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에 본 지구로 지정되는 곳은 증산4구역(4112가구), 신길2구역(1326가구), 방학역(409가구), 연신내역(427가구), 쌍문역 동측(646가구), 쌍문역 서측(1088가구), 부천원미(1678가구) 등 7개 구역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가구의 주택이 도심 내 공급된다.

정부는 2·4 대책 발표 이후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로 총 157곳(16만가구)을 확정하고 지자체 사전협의, 주민설명회 등 지구 지정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급 규모는 분당·판교·광교 등 신도시 3곳에서 공급된 주택을 모두 합친 수준(16만가구)이라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이 지구 지정부터 분양까지 약 13년 걸린다. 도심복합사업은 통합심의 등을 통해 분양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약 2년 6개월에 불과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본 지구로 지정되는 7개 구역의 주민 분담금은 8000만~2억4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구별로는 경기 부천원미의 평균 부담금이 2억4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쌍문역 서측(1억7000만원), 쌍문역 동측·연신내역·신길2구역(1억3000만원), 증산4구역(9000만원), 방학역(8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부천원미가 5억7000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신길2구역이 7억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분양주택의 분양가도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84㎡ 일반공급 분양가는 신길2구역 8억9000만원, 연신내역 7억5000만원, 증산4구역 7억3000만원, 쌍문역 서측 7억2000만원, 쌍문역 동측 6억7000만원, 부천원미 6억5000만원, 방학역 6억4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국토부는 본 지구로 지정된 구역에 대해 설계공모, 시공사 선정, 사업계획 승인 등을 완료하고 2022년 말 사전청약 착수, 2023년 말 착공 일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추가로 5만가구에 대한 지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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