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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땅 투기’ LH 부서장 80% 물갈이…대대적 조직개편 단행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직원 땅 투기’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급 부서장 80%를 대폭 물갈이하고 본부를 9개에서 6개로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LH는 내년 1월 3일 자로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개편된 조직에 따라 1급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중점은 정부가 앞서 마련한 ‘LH 혁신방안’ 이행을 위한 본사 조직 슬림화와 주택공급 확대 등 핵심 기능 이행을 위한 현장 중심의 조직·인력 운영이다.

이에 따라 본사 9개 본부가 6개 본부로 축소되고, 중복 기능이 있는 처·실은 통폐합된다.

본사 슬림화를 통해 확보된 인력은 ‘3기 신도시’와 ‘2·4 대책’ 등 주택공급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는 데 재배치된다.

특히 1급 부서장 인사에 대해서는 업무능력뿐 아니라 청렴성 검증을 위해 외부 위원 과반이 참여하는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부동산 보유 현황 등을 철저하게 검증했다고 소개했다.

LH는 전문기관의 심도있는 조직진단과 LH 혁신위원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지난 11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3월 LH 직원들이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6월 LH의 기능과 조직을 슬림화하고 투기 재발 방지 장치를 제도화하는 등 강력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직원이 투기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경우 기본 월급의 최고 50%까지 감액할 수 있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마련했다.

혁신안 발표 당시 LH는 올해 말까지 본사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현장 실행조직을 강화하는 등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LH 혁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정책사업 수행능력 강화 등을 위해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실시했다”며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신규 채용이 지역인재 채용과 더불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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