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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111명·위중증 1015명…“방역패스에도 6개월 유효기간”
확진자 3129명 연이틀 3000명대…위중증 1015명·사망 36명
오미크론 델타보다 2.5배 빠른 속도로 확산…한 달여 만에 누적 1318명
김부겸 총리 “코로나와의 싸움 3년째…빠르고 강해진 방역체계 필요”

3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도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지난해 7월 6일이나 그 전에 기본접종을 마쳐 이날로 180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영화관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입장할 수 없게 된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줄었지만 오미크론 감염환자는 111명이 발생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14일째 1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6명 늘었다. 정부는 3일부터 시행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6개월 유효기간을 적용, 3차 추가접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29명(국내 2993명, 해외 136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4만221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로 줄었지만 오미크론 감염은 델타보다 2.5배가량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11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 수는 1318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 수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15명으로 전날(1024명)보다 9명 줄었지만 14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13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로했다. 사망자는 3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730명(치명률 0.89%)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날부터 방역패스에도 6개월 유효기간을 적용키로 했다. 2차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접종) 후 14일이 지난 날부터 6개월(180일)이 지났다면 방역패스 효력이 만료된다. 전날 기준 방역패스 유효기간 만료 대상자는 563만명으로 이 중 92%(518만명)이 3차 접종을 마쳤고 나머지 1만4000명도 3차 접종을 예약한 상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면적 3000㎡이상 대규모 점포도 10일부터 방역패스를 적용 받는다. 영화관·공연장,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도 적용대상이다. 사적모임 인원 4인 제한과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9시까지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향후 2주간 연장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새해 첫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와의 싸움이 3년째로 접어들었다"며 "빠르고 강해진 방역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곧 닥쳐올 오미크론 위기도 이런 '자율과 책임' 방역으로 분명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십분 발휘해 주실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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