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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사] 정의선 “가능성을 고객 일상으로…전 영역의 전동화 전환”
현대차그룹 메타버스 신년회
‘친환경 톱티어 브랜드’ 기반
로봇·자율주행 원천기술 강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 “고객들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그룹 신년회에서 상영된 영상 신년사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미래 가능성을 인류의 삶과 고객의 일상에 구현하는 토대로 삼겠다”며 “인재가 있는 곳에 AI(인공지능) 연구소를 설치하여 관련 분야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개방형 플랫폼을 확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로보틱스 분야의 혁신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주행하겠다”면서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메타버스 결합이 가져올 미래 변화상을 소개한다.

사업 영역에서는 지난해 그룹 일원이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올해 서비스 로봇 ‘스팟’(Spot)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고,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를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의 ‘슈퍼널’(Supernal)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UAM 상용화 계획도 소개했다.

2022 현대차그룹 메타버스 신년회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 법인명이다. 안전한 기체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차그룹은 기체·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사업 실현을 위해 주요 기업과 협력 중이다.

정 회장은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며 완성차의 전동화 전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전동화 상품의 핵심인 모터, 배터리, 첨단소재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생산-판매-고객관리’의 전 영역에서 전동화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하는 전동화 모델은 ‘아이오닉 6’를 비롯해 ‘GV70 전동화 모델’,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 등이다.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동화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그는 “전기차와 수소는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 분야의 동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그룹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사회와 모범적 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환경보호와 산업 안전 분야에 대한 끝없는 투자와 노력을 통해 모범적인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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