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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만 고객 5년차 인뱅 ‘삼국지’
카뱅·케뱅은 대출상품 라인업
토뱅은 신용카드사업 승부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도 박차

올해로 출범 5년차를 맞는 인터넷전문은행 삼국지가 올해 본격적으로 포문을 연다. 그간 ‘비대면’이라는 제약으로 시장에 나오지 못했던 상품들이 줄줄이 출시된다. 출범 하자마자 대출총량 제한으로 영업을 일부 제한할 수밖에 없었던 토스뱅크 역시 올해에는 본격저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다. 당초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이 상품은 정부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올해 선보이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임직원 테스트를 마치고 실 고객 대상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선발된 이들은 사전에 해당 주담대 상품을 경험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다른 인터넷은행들이 고신용자 대출을 재개한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유일하게 고신용자 대상 신용·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막아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신 데이터기반중금리시장혁신준비법인에 참여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에 나설 예정이다.

케이뱅크 역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한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내놓고, 디지털과 금융을 결합한 혁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도 신년사에서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특화된 신용평가모형(CSS) 구축을 통한 중저신용대출 확대도 새해 목표로 내걸었다. 대표 여신 상품으로 꼽히는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역시 대환대출에 한정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3~4.74%, 변동금리 기준) 수준으로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라인업을 바탕으로 신용카드업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토스뱅크가 신용카드업 인가를 받으면 인터넷은행 중에는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토스뱅크는 신용카드 리스크 평가 직무 등 관련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은행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고객 규모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가입자 수 1799만명을 웃돌고 있고 케이뱅크도 가입자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토스뱅크도 문을 열기 전에 사전신청만 170만명을 넘었다. 여·수신도 폭풍성장 중이다. 지난해 기준 케이뱅크는 전년 대비 수신이 약 3배, 여신은 약 2배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여수신도 각각 25조원, 30조원를 넘어섰다. 토스뱅크의 경우 금융당국 총량 제한으로 대출은 미미했으나 입출금통장 연 2%라는 파격 금리를 제시하며 1주일 만에 1.7조 수신 일으킨 바 있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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