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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으로 ‘보복 소비’…명품선물 4배 늘어
티파니 목걸이, 구찌·생로랑 가방 등 인기
올해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 2조이상 전망

‘1년 동안 고생한 나를 위한 티파니 목걸이.’

명품 보복소비, MZ(밀레니얼+Z)세대 골퍼, ‘집콕족’ 등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변화는 선물하기 대표 채널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선물하기는 나에게 주는 선물은 물론 전화번호만 알면 상대방에게 간단하게 선물할 수 있어 최근 인기상품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7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 명품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4배(309.4%) 성장했다.

보복소비 열풍으로 백화점 인기 명품매장은 날마다 오픈런이 벌어지는 가운데, 터치 몇 번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명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올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온라인 명품 시장은 명품 전문 플랫폼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도 명품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티파니앤코, 구찌, 생로랑, 톰포드 등 명품부터 준명품까지 아우르는 100개가 넘는 인기 패션·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현재 인기 상품을 보면 티파니의 목걸이나 구찌, 생로랑의 가방, 카드지갑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피아제의 4000만원대 시계도 판매하고 있지만,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제품은 100만원대 가방이나, 수십만원대 패션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탁 트인 실외활동을 선호하거나,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집을 더욱 쾌적하게 꾸미는 일상생활의 변화도 드러났다.

먼저 감염 위험도가 높은 밀폐된 실내보다는 개방된 야외에서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트렌드에 따라 골프는 지난해 199.7%, 등산·아웃도어는 102.2% 거래액이 증가했다. 캠핑·레저도 62.3%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20·30대가 골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해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골프공, 드라이브커버 등도 가벼운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이 기본 기능을 넘어 사무실, 학교, 와인바 등까지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레이어드 홈’ 시대가 오면서 집에서 필요한 각종 물품 구매도 늘어났다.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주방용품은 전년 대비 거래액이 154.3% 늘었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조명·인테리어는 56.3%, 캔들·디퓨저는 57.8% 증가했다. 침구·러그·패브릭은 53.4%, 수납·생활용품도 25.3% 늘어났다.

아울러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반려동물과 관련한 상품 수요도 늘어나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경우 전년 대비 51.2% 거래액이 늘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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