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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은행도 오스템에 선긋기…펀드 신규 가입 중단·안내 공지 발송
오스템 편입 비중 1% 이상인 펀드 판매 중단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이 일제히 오스템임플란트와 관련한 상품 취급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금융그룹 계열사 은행들도 관련 펀드 판매를 중단하거나 투자 유의 안내 공지를 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계열인 BNK부산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비중이 1% 이상인 1개 펀드에 대해 판매를 중지했고, 1% 미만인 일부 펀드는 사태 추이를 보면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DGB금융그룹 계열 DGB대구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종목의 편입 비중이 1% 이상인 펀드에 대해서는 신규 가입 및 추가 입금을 중단하고,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위험에 대한 안내를 발송했다. 1% 미만으로 비중이 낮은 펀드 상품 가입자에게는 편입 비중 안내와 함께 향후 투자에 유의하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앞서 DGB대구은행은 3분기 감사 보고서상 오스템임플란트에 대출한 100억원은 단기 차입금으로 사안이 알려지기 전에 이미 상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횡령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나은행, NH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관련 펀드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금융권이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188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부실 회계 논란과 관련해 오스템임플란트가 재무제표 공시나 수정공시를 하면 회계 감리 착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별도의 자료를 통해 “경찰에서 수사 중인 횡령 금액과 그 시기가 확정되고, 재무제표 수정 여부를 지켜보면서 회계 감리 착수 여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리 착수 여부 검토는 회사 측도 횡령 등을 추후에 인지했으므로 과거 재무제표 정정이나 수정된 부분을 우선 모니터링한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연합]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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