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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더리움 반등하나…“세계 금융거래 절반 차지할 것"
도미넌스 20% 돌파 후 유지
알트코인 등은 하락세 계속돼
비트코인 시총 1000조원 붕괴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에 가상자산 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반등에 성공했다.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으로 전체 가상자산 시총 5위까지 오른 솔라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가상자산 시황정보 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지난 9일 360만원 중반까지 하락한 이후 소폭 반등에 성공해 380만원 내외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른 주요 가상자산들은 여전히 약세다. 비트코인, 솔라나, 에이다 등 시총 상위 코인들 모두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시총 1000조원이 무너졌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총 비중을 뜻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4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지난달 20%를 처음으로 넘긴 이후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속도로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솔라나는 최근 일주일 동안 20% 이상 하락하며 16만원선에 거래 중이다. 올초 65조원을 넘겼던 시가총액은 52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등세를 보이는 이더리움을 두고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판테라 캐피탈의 공동 투자 책임자인 조이 크루그(Joey Krug)는 “10년에서 20년 후엔 세계 금융거래의 50% 이상이 어떠한 형태로든 이더리움과 연계될 것”이라며 “다른 가상자산들이 이더리움의 지배권을 위협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루그는 “이더리움이 현재 작업증명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거래 검증 방식인 지분증명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결국은 모든 경쟁 코인들도 이더리움에 기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달 이더리움을 지분증명 방식으로 대규모 업데이트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세계 최대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데이비드 그리더(David Grider) 리서치 본부장은 “이더리움이 네트워크 효과를 누리며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가지겠지만 지나친 승자독식 시장으로까지는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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