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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방역당국 "오미크론 우세종 우려 점증...백신효과 뚜렷해"
10일 신규확진자 3007명, 위중증 786명 등 뚜렷한 감소세
"전문가, 3월 중 오미크론 확진자 2만명 전망...설 연휴 분수령"
10일부터 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적용 "미접종자 중증화율 5배"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방역당국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오미크론에 맞춰 방역관리체계와 의료대응체계를 대비키로 했다.

1월 첫째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직전 주에 비해 22%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수도 15% 감소했지만, 국제적으로 오미크론이 매섭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일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적용하는 방역패스에 대한 논란에 대해 당국은 2차 접종자대비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이 5배 수준으로 높다면서 협조를 부탁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러 방역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007명(국내 2768명, 해외 239명)으로 누적 66만739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1월 첫째주(2~8일)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682명으로 직전 주(4745명) 대비 22%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수도 786명으로 줄었다. 지난 주 평균 932명으로 그 전주인 1095명보다 15% 감소했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10일 기준 50.5%로 안정적이다. 사망자는 34명 발생해 누적사망자는 6071명(치명률 0.91%)을 기록 중이다.

다만 미국과 영국 등에선 오미크론 점유율이 이미 95%를 넘는 등 매섭게 확산하고 있다. 권 차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10% 내외 수준이나, 높은 전파력으로 1~2개월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2월 넷째주 3.7%였지만 12월 다섯째주 8.8%, 1월 첫째주 12.5%까지 상승했다. 권 차장은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한 토론회에선 오미크론으로 3월 중에 확진자가 2만명, 위증증자가 2000명도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의 대응단계엔 그간 준비한 계획에 따라 방역과 의료체계를 즉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패스 강화에 따른 ‘백신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도 백신의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 권 차장은 “어느 백신도 감염예방률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돌파감염 수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미접종자는 2차접종자에 비해 감염시,중증화율은 5배, 사망률은 4배 수준으로 높다고지난 8개월간의 분석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나라 18세 이상 인구 중 미접종자는 6%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2월 25일까지 확진자의 30%는 미접종자였고, 중환자와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53%가 미접종자였다.

한편, 이날부터 방역패스 의무 적용 대상에 면적 3000㎡ 이상의 쇼핑몰, 마트, 백화점, 농수산물유통센터, 서점 등 대규모 상점이 추가된다. 다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1주일간은 계도기간으로 운영된다. 17일부턴 개인에게 위반 횟수별로 10만원씩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적용을 위한 계도기간도 끝나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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