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해 단기사채(STB)를 통해 1243조70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단기사채 발행규모는 전년보다 20.6% 늘어난 1243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단기사채 도입 이후 총 발행규모는 815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일반 단기사채가 1020조8000억원 발행돼 1년 새 22.9% 늘었다. 유동화 단기사채는 전년(200조7000억원) 대비 11.1% 늘어난 22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전년(1028조1000억원) 대비 20.5% 늘어난 1238조7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6%를 차지했다.

예탁원은 3개월 이내일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을 면제해주는 점이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 발행이 1년 전보다 23.8% 증가하며 1172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체의 94.3%에 달했다. 예탁원은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증권사(715조원), 유동화회사(222조9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 금융업(202조4000억원), 일반기업 및 공기업(103조4000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