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난해 외국인 채권 투자 64조원 증가…보유잔고 214조 기록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가 64조원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고는 214조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150조1000억원)보다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해 국채 63조7000억원, 통안채 41조원, 은행채 13조8000억원 등 총 119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외국인 채권투자는 우수한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유인으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채권 시장은 코로나19 지속하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및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내 채권금리는 큰폭 상승했고,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상반기 채권금리는 코로나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글로벌 금리 상승, 4차 재난지원금 관련 물량 우려, 한은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발언 등으로 큰폭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한은의 금융 불균형 완화를 위한 2차례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본격적인 금리 상승국면에 진입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 지속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부 및 특수기관의 자금조달 감소 등으로 통안증권, 특수채 및 국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15조3000억원(-1.8%) 감소한 829조원을 기록했다.

국채는 적자국채 증가로 120조4000억원 순발행되었으나 전년대비로는 9조6000억원(-4.0%) 감소한 228조4000억원 발행, 통안채는 수요기반 위축으로 18조7000억원(-13.0%) 감소한 125조4000억원 발행됐다.

금융채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중은행 및 특수 은행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금융채는 전년대비 16조1000억원(+23.0%) 증가한 2522조2000억원 발행되었다.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에도 크레딧스프레드는 큰폭 하락 후 상승했지만 A등급 기업들의 자금조달과 투자 수요가 큰폭 증가하면서 회사채는 전년대비 6조2000억원(+6.4%) 증가한 104조원 발행됐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 및 발행규모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114조3000억원 감소(-2.1%)한 5,314조2000억원, 일평균 거래는 5000억원 감소한 21조4000억원 수준을 보였다.

parkid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