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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8·12?…먹는 치료제 14일 투약
거리두기 조정여부 주중 발표
고령자·면역저하자 우선 복용

정부가 이르면 14일부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재택치료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들에게 우선 투약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변수 등을 감안해 14일 발표할 계획으로, 완화될지 주목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3일 화이자사가 생산한 먹는 치료제 2만1000명분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전문 의약품 유통업체를 활용해 전국 전담 약국 280개소와 91개 생활치료센터에 신속 배송하고, 재택치료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경증 및 중등증을 나타내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들에게 우선 투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은 이날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4일 구체적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4주째 사적모임 허용인원 4인 제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오후 9시를 적용하고 있다. 일각에선 사적 모임을 6~8인으로 늘리거나, 오후 9시까지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허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찮은 만큼 보수적인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1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4388명(국내 4007명, 해외 381명)으로 6일 만에 다시 4000명대로 올라섰다. 누적 확진자는 67만4868명으로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12% 수준이다. 위중증은 749명으로 전날보다 31명 줄었고, 사망자는 52명 추가로 발생했다. 전 차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자 감소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예방접종이란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먹는 치료제는 재택 치료를 담당하는 시·군·구 보건소와 생활치료센터가 사전 예측 수요량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온라인 보건 의료 위기 대응 시스템에 입력하면 다음 날까지 물량이 배포된다. 총 76만2000명분의 팍스로비드 계약 물량 가운데 2차 도입은 5주 뒤쯤 전후로 이뤄질 전망이다. 배문숙·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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