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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현장 찾은 안경덕 고용장관 "HDC 본사·주요현장 특별감독" 지시
"있을 수 없는 참담한 중대사고 반복...현대산업개발에 강한 유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12일 광주의 신축 아파트 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고 현대산업개발(HDC) 본사와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지시했다.

안 장관은 12일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나 위로하면서 “타워크레인 안전문제 등 2차 사고 우려로 구조가 늦어져 송구하다”며 “안전 확보와 함께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광주 화정동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짓고 있는 아파트 외벽이 붕괴하면서 창호(3명), 조작(1명), 설비(2명)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직원 6명이 실종됐다.

안 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조해 사고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해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붕괴 사고현장을 방문해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장인 광주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브리핑 받았다.

[고용노동부 제공]

안 장관은 “지난 6월 광주 학동 붕괴사고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있었는데, 또다시 대형 붕괴사고가 발생해서 6명의 현장 작업자가 실종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우선 현장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콘크리트가 적절히 굳을 시간을 확보했는지, 설계서를 준수했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안 장관은 “있을 수 없는 참담한 중대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동일·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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