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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부처 설 물가총력전…내달부터 피자 등 외식분야 가격 변동 공개
이억원 기재1차관, 14일 물가관계 차관회의 개최
기재부·농식품부·해수부 전 부처 물가대응 총력전
매주 현장점검회의 개최, 공정위 이용해 담합 적발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4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열린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1월중 각 부처가 소관분야별로 업계 간담회를 추진하고 업계 애로사항 및 가격인상요인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정부 지원 등을 통해 가격인상요인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피자·치킨 등 외식분야 가격 동향을 조사하여 2월부터 공개한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홍태화 기자] 정부가 설 전 물가 안정화를 위해 앞으로 3주 동안 매주 현장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한다. 각 부처별로 물가를 책임지고 안정화하는 부처책임제를 도입하고, 특히 공정거래위원회를 이용한 가격 담합 적발에도 힘쓴다. 세부적으로는 피자·치킨 등 외식분야 가격 동향을 조사하여 2월부터 공개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위치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대회의실에서 제2차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월중 각 부처가 소관분야별로 업계 간담회를 추진하고 업계 애로사항 및 가격인상요인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정부 지원 등을 통해 가격인상요인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 장·차관들이 직접 물가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소관분야 품목 가격과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단기적인 가격인상요인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중장기적 차원의 구조개선 과제도 적극 발굴해 나간다.

특히 간담회와 현장방문을 통해 발굴한 물가안정 정책과제는 물가 부처책임제 태스크포스(TF) 논의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신속하게 구체화한다. 관계부처 합동 설 물가점검 특별대응팀(기재부), 농축산물 수급안정 대책반(농식품부), 수산물 수급관리 민관협의체(해수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를 위해 설 명절 기간 중 농축산물 소비쿠폰 사용 한도 확대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한우·한돈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 중소과일 특별 할인판매, 소비쿠폰과 유통업계의 할인 행사를 연계하여 할인 폭을 추가로 확대하는 등 체감물가 안정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명태·고등어 등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 30%까지 할인 방출한다.

직접 물가당국이 아닌 공정위도 적극 이용한다. 이 차관은 “최근 공정위가 육계·아이스크림 업계의 출고량 조절과 가격 담합사례를 적발하여 제재를 추진한 바와 같이 여타 업계에서도 이와 유사한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포착될 경우 엄정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관부처와 공정위간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소관부처 업계 간담회에 공정위도 참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민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외식분야는 매주 가격변동 결과를 공개한다. 그는 “피자·치킨 등 외식분야 가격 동향도 신규로 조사하여 2월부터 매주 지역별, 브랜드별, 메뉴별 가격변동 결과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을 인지하고 정확한 가격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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