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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 경기 회복…美·日은 성장, 歐·中은 둔화
한은 해외경제포커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코로나19 발생 3년차에 접어들면서 주요국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고용과 소비 측면에서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월 소매판매가 8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12월 고용 상황도 실업률은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임금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은은 미국 내 고용회복이 이뤄지고 공급병목 현상이 완화된다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역시 반도체 수급차질 완화,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등으로 그간의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다. 11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가 완화된 자동차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으며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0월 이후 상당폭 상승했다.

한은은 일본의 경우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리라고 내다봤다.

반면 유로지역은 방역조치 강화의 영향으로 회복 흐름이 다소 약화된 상황이다. 감염병 재확산으로 12월 서비스업 PMI와 레저‧소매점 이동지수가 하락하는 등 소비가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은은 "경제활동 재개 지속, 고용증가세, 경제회복기금 집행 등이 이뤄지면 회복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경제 전반 자체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이지만,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에 힘입어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달 8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정지출 집행속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조했고,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4분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경제성장 지원을 위해 유연한 통화정책을 펼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수치로보면 11월 중국의 소비·생산·투자 등 주요 지표는 둔화세를 보였고 수출은 대외수요 증가로 양호한 흐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유가는 80달러 내외 수준(두바이유 기준)까지 올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해 12월초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미국·OPEC+ 등 주요 산유국의 더딘 증산의 영향으로 반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기관은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원유 공급 제약이 심화될 경우 유가가 올해 중 일시적으로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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