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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도 배당시대…커지는 스테이킹 시장
보유자에 지급되는 채굴보상
상위 5개 코인 규모 200조원
솔라나·카르다노·이더리움 순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미국발 긴축 쇼크에 주요 가상자산이 약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은 스테이킹(Staking)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주요 코인들의 스테이킹 규모는 이미 200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킹은 채굴방식이 지분 증명(PoS·Proof of Stake)인 코인들에 가능한 투자 방식이다. 지분 증명에선 보유하고 있는 코인이 많은 자에게 채굴 보상을 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보유하고 있는 코인을 예치하게 되면 그 지분에 따라 채굴에 참여해 새로운 코인을 보상 받게 된다.

일정 기간 동안 코인을 묶어둬야하기 때문에 그 사이 시세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가 있지만 은행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7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스테이킹리워즈에 따르면 스테이킹 규모가 가장 큰 상위 5개 코인의 총 가치는 1677억달러에 달했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 200조원이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 두배가 넘는 수치다.

스테이킹 규모가 가장 큰 코인은 솔라나로 총 579억달러가 예치됐다. 이어 카르다노, 이더리움, 테라, 아발란체가 뒤를 이었다. 이들 코인은 모두 스테이킹에 대한 수익률이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이자에 비해 수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솔라나, 카르다노, 아발란체 등은 이미 60% 이상이 스테이킹으로 투자됐다. 기존 작업 증명 방식에서 지분 증명 방식으로 업데이트 중인 이더리움도 전체의 7%가 스테이킹됐다.

이더리움은 최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 13일 스테이킹 서비스를 내놓고 연 수익률 5.1%를 보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업비트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스테이킹에 참여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스테이킹된 기간 동안 코인이 큰 변동폭을 보일 경우 손실 위험성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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