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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스포츠산업, 경제력 파급효과 높고 일자리창출 활발"
코로나 이전인 2019년까지 반영…현 상황과 괴리감 커
문체부 등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 분석'결과 발표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코로나 펜데믹이 터지기 전인 2019년까지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과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0년 이후 프로 및 아마추어 스포츠와 생활체육을 비롯한 대부분의 스포츠업계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것을 고려하면 굳이 현 시점에서 발표할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남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산업연구원과 함께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그간 발표된 한국은행, 통계청 공식통계를 바탕으로 스포츠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처음으로 종합 분석한 데에 의의가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전을 기준으로 분석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06으로 전체 산업 평균(1.79)이나 제조업(1.9), 서비스업(1.68) 등에 비해 높았고, 부가가치 유발계수도 0.9로 전체 산업 평균(0.77)과 제조업(0.64)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서비스업(0.87)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포츠산업의 취업유발효과는 15.25로 전체 산업 평균(10.1)이나 제조업(6.25), 서비스업(12.46)에 비해 크게 높았고, 고용유발효과도 11.24로 전체 산업 평균(7.4), 제조업(4.72), 서비스업(9.2)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취업유발효과는 석유화학(3.16), 자동차(7.55) 등 주력 산업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스포츠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산업연구원 조현승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스포츠산업이 높은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고용효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포츠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 산업 영역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통계 분류체계가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현재 스포츠산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스포츠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이 스포츠산업 뿐만 아니라 경제 전체에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된 만큼, 스포츠산업이 코로나19 피해를 조속히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또한, 스포츠산업 특수분류 개편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스포츠산업의 선진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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