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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평정한 김주형, 내친 김에 아시안투어 상금왕 도전
지난주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
20일 SMBC 싱가포르오픈 출격
12년만에 한국인 상금왕 기대 ↑

지난해 한국남자골프를 평정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김주형(20·사진)이 이번엔 아시안투어 상금왕 등극을 눈 앞에 뒀다.

김주형은 지난 16일 열린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만 17세의 나이로 파나소닉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계를 놀라게했던 김주형은 2년 여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8만달러(약 2억 1500만원)를 획득한 김주형은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섰다. 코로나여파로 9개의 대회만 치러지는 2021 아시안투어는 오는 20일부터 싱가로프 센토사CC에서 열리는 SMBC 싱가포르오픈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김주형은 현재 39만9428달러를 획득해 2위인 웨이드 옴스비(호주·27만153달러)에 12만달러, 3위 파차라 콩와트마이(태국·25만3320달러)에 14만달러 가량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20만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여 아직 상금왕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경쟁자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것은 분명하다. 김주형이 상금왕에 오를 경우 지난 2010년 노승열 이후 12년만에 한국인 상금왕이 된다.

아시안투어 상금왕 등극은 2022시즌을 앞둔 김주형에게 기분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지난해 KPGA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4개 부문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주형은 미국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 도전에선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실망이 컸지만 김주형은 좌절하지 않았다. 아시안투어에 나서 우승을 차지한 데다, 상금왕에 다가서며 자신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평균타수 2위, 페어웨이적중률 10위, 그린적중률 17위를 기록할 만큼 경기내용도 좋다.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PGA투어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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