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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 화색…수요예측 뭉칫돈
금리상승 타고 잇단 흥행
민평금리보다 낮춰 발행도

새해 들어 회사채 시장에 훈훈하다. 회사채 수요예측서 투자기관들이 자금이 넘치고 있다. BBB급의 금리매력에 대한항공은 금리밴드 하단을 넘어서 많은 자금이 몰렸고, 현대제철은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받아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한항공은 1.5년물 300억원 모집에 580억원,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136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159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2000억원 모집에 353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앞서 대한항공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1.5년물과 2년물에 마이너스(-) 30베이시스포인트(1bp=0.01%)에서 10bp를, 3년물에 -30bp에서 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1.5년물은 -19bp, 2년물은 -32bp, 3년물은 -66bp에 모집물량을 채워 회사채를 완판시켰다. 전일 기준 대한항공의 3년물 금리가 4.431%인만큼 이보다 낮은 3% 후반대의 금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달 2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제철은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900억원, 5년물 1500억원 모집에 37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120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3000억원 모집에 98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마이너스(-) 20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2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했고, 3년물은 -2bp, 5년물은 0bp, 7년물은 -20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2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제철은 최대 6000억원의 증액발행이 가능해졌다. 전일 기준 현대제철의 3년물 금리는 2.688%를 나타냈다.

또, 롯데렌탈은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593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222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100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2500억원 모집에 9150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이달 2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렌탈은 최대 5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한편,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41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20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80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3000억원 모집에 69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2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으로 최대 5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새해 들어 넘치는 유동성에 금리매력까지 덧붙여져 BBB급인 대한항공부터 AA급 발행사들도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수요예측 대기중인 LG유플러스와 코웨이, LS일렉트릭, 현대위아, 하이트진로홀딩스, 포스코에너지 등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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