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토큰(NFT) 투자에 카드 결제까지 가능해지면서 외연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통해 코인 없이 카드로도 NFT를 구매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거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NFT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이용자 250만명에 달하는 최대의 NFT마켓인 오픈씨(OpenSea)에 도전장을 내민 모양새다.

이번 제휴로 투자자들은 마스터카드의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모두로 NFT 구매가 가능해졌다. 다만, 구매한 NFT를 보관하기 위한 코인 지갑은 여전히 필요하다.

마스터카드에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라즈 다모란(Raj Dhamodharan)은 “그동안 디지털 아트 작품 같은 NFT를 사려면 코인 지갑을 만들고, 코인을 구입해야만 했다”면서 “(이번 제휴로) NFT 구입이 훨씬 더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와 협력해 미국내 마스터카드 결제 네트워크에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NFT시장은 최근 시장 규모가 440억달러(우리돈 약 52조원)으로 불어나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지난 16일 자체 가상자산과 NFT 발행에 나선다고 밝히는 등 거대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이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