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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선물 ‘큰형님’ 굴비부터 참다랑어까지…수산물 선물도 프리미엄 인기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로 인기가 주춤하던 수산물 세트가 프리미엄 열풍을 타고 다시 살아나고 있다. 200만원대에 판매되는 ‘현대멍품 참굴비’ 선물세트 이미지.[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에 따라 한우, 와인 등에 밀려 인기가 주춤하던 수산물 세트가 프리미엄 열풍을 타고 다시 살아나고 있다. 선물가액 상향으로 10만~20만원대 수산 상품도 확대되는 추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에서 해산물 세트 비중은 20.3%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17.4%, 2021년 16.7%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올해 해산물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35.8%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건강을 중시하는 코로나19 분위기와 맞아 떨어지며 해산물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메인 상품인 굴비의 매출은 공고한 가운데 참다랑어, 새우 등 이색 선물들의 수요 증가가 매출 견인의 한 요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올 선물용 해산물 선물세트를 지난 추석보다 10% 이상 많은 5만여개를 준비했다. 특히 7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20% 늘렸다. 국내 참조기 중 1% 미만의 수량만 잡히는 30cm 이상 조기만을 직접 수매해 전통 섭간 방식으로 염장한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 매(梅) 세트는 200만원대, 북대서양 참다랑어로 만든 ‘시그니처 북대서양 참다랑어 세트’는 100만원이다. 동원 참다랑어 세트의 경우 지난해에도 한정 판매되며 조기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로 인기가 주춤하던 수산물 세트가 프리미엄 열풍을 타고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시그니처 북대서양 참다랑어 세트’ 이미지.[현대백화점 제공]

특히 올해 설에는 농·축·수산물 선물 가능 금액이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초(超) 프리미엄 상품뿐만 아니라 수산물 세트도 10만~20만원대 가격대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마트는 수산 선물세트 중 갈치, 옥돔, 굴비 등으로 구성된 가족 먹거리 대표 세트 ‘제주 시리즈’ 3종 물량을 20% 늘렸으며, 굴비 선물세트는 15만원 이상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 대비 30% 늘렸다.

롯데마트도 20일부터 시작하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서 10~2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도 약 10%가량 확대하며 한우, 수산 상품을 강화했다. 수산 세트로는 대한민국 우수산지 지역농가 협업 프로젝트의 ‘산지뚝심 제주 은갈치 세트’(4마리,1.8kg 내외)가 10만원대 대표 상품이다.

다만 백화점에 비해 멸치, 김 세트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상품이 많은 대형마트의 경우 수산물 세트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않았다. 이마트에서 올해 설 사전예약판매 기간 중 수산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마트의 수산세트 구성비는 최근 3년간 전체 선물 가운데 5%대 수준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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