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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실손·자동차보험 청구액 증가시킬 것
보험硏 보고서
“손보사 부담 커질 듯”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계약의 보험금 청구액이 늘면서, 손해보험사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실손보험이나 자동차 보험은 보험료 조정이 비대칭적이고 보험료 조정도 쉽지 않아, 물가 상승으로 손해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 보험산업이 주목할 환경변화: 인플레이션과 보험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정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정확대와 통화정책, 공급병목 현상 등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CPI 인플레이션)이 확대 추세다. 보고서는 CPI인플레이션 확대는 대차대조표와 자산운용, 보험수요, 보험금 청구액, 사업비 등 다양한 경로로 보험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CPI 인플레이션은 손실보상이 정액형이 아닌 실손 비례에, 자기부담금이 존재하는 손보산업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손 비례 보상의 경우 보장금액에 한도가 있더라도 한도 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보험 청구액이 증가하고 자기부담금을 초과하는 청구 건수도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생명보험사 역시 물가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받지만,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부채시가 평가 시 자본이 증가하고 건전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성과지표에 미치는 종합적인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CPI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상황과 연관돼 있어 장기간 지속될 것인지 단기간에 그칠 것인지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보험산업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따라서 다양한 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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