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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살 설설설, ‘4각 치정관계說’, ‘착한요괴부부說’..
다섯 회차 남기고 시청자들 추론 만발
스토리 근원 하나씩 보이는 빌드업 때문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이 드라마 스토리의 근원적 팩트들을 한 회, 한 회 지나면서 하나 둘 씩 공개하는 기법으로 빌드업하면서, 등장인물들의 원래 인연과 수차례 환생후 관계변화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영화 메멘토를 연상케하는 환타지 역사물 명작으로 해외 호평도 쏟아진다. 심지어 ‘뇌피셜 잔치’에 외국인들이 가세하기도 한다.

1000년전 연인 또는 부부였을 것으로 예측되는 권나라, 이진욱
600년전 권나라의 선빵에 인간 이진욱도 불가살 권나라의 어깨를 향해 반격

이 드라마는 극본에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 제작에 스튜디오드래곤, 쇼러너스가 맡아 만들어졌다.

주요 등장인물은 이진욱(단활), 권나라(옛 불가살,민상운), 이준(옥을태), 공승연(단솔,민시호), 김우석(남도윤, 아찬), 정진영(단극,전직형사), 박명신(무녀,정육점주인)이다.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지금과 600년전은 매칭이 거의 끝났다. 김우석이 이진욱의 눈먼 아들이었고, 정진영의 입양아들·친딸·손주를 살해한 장본인은 이준이었다.

문제는 이들 6인 1000년전 관계이다. 이는 제작진이 하나씩, 하나씩 감칠맛 나게 공개해왔던 모든 사태의 시발점, 스토리의 근원이다.

최근 회차에서 이준은 정진영 본처의 아들이었고, 아버지의 총애를 받던 후처의 아들이자 배 다른 동생을 죽였음이 밝혀졌다. 당시 목격자는 불가살의 모습이던 권나라였고, 목격자까지 살해하려했던 이준을 제압하는 모습이었다.

이준의 1000년전 살인사건 현장 목격자, 불가살 권나라와 정체불명의 남자

나머지 1000년전 관계 구도는 어느 것도 밝혀진게 없다. 이 때문에 남은 5회를 참지 못하고 추정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이진욱과 권나라가 연인이었다는 추론만 거의 확정적인 듯 하다. 일각에선, 이진욱이 이준에 의해 살해된 배다른 동생이었을 것이라는 추론과 이진욱은 권나라의 연인이므로 또다른 목격자일 뿐이라는 반론이 맞붙고 있다.

근거는 미약하지만 공승연과 김우석도 1000년전 무시못할 역할을 맡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승연과 김우식, 600년전엔 모자관계, 1000년전에는?
이준과 김우식. 1000년전 이복형제였을까?

이준이 김우석에게 살인마 답지 않은 애틋한 모습을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미뤄, 김우석이 1000년전 이준에게 살해당한 동생이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설득력있게 나돈다. 왜냐하면 살해사건 당시 목격자가 2명이고 권나라 옆에 남자 한 명의 뒷모습이 나타났는데, 마치 이진욱의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복동생을 살해한 동기 중에는 아버지의 이복동생 편애에 대한 반감 뿐 만 아니라 다른 요인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공승연이 등장할 것이라는 추론도 보인다.

일부 성급한 시청자들은 이진욱-공승연-이준-권나라가 물고 물리는 4각 관계였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1000년전 불가살이 권나라 단독인지, 이진욱-권나라 투톱 불가살이었는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시청자들 중 일부는 착한 불가살 부부였을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한다.

이 경우 영적인 능력을 지금도 보유하고 있는 공승연은 과연 어떤 존재일지 더 궁금해진다. 인간을 사랑한 불가살 자매설 추론도 나온다.

4인 간 치정이 얽히면서 적의 적 끼리 모종의 영혼 거래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의 나래를 펴는 논리비약형 시청자들도 있다.

원초적 저주의 내용도 4인 관계, 나아가 “모든 원인이 나로 인한 것”이라고 자책을 예고한 정진영과 600년전엔 자신의 눈먼 손자, 1000년전엔 아들이었지도 모를 김우석 포함, 6인 관계의 변화 속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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