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운영 중인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 플랜' [동원F&B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해 동원F&B의 반려묘용 습식캔이 4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반려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1년간 1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누적 판매량 역시 6억 개를 돌파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해 반려묘용 습식캔 부문의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해외 기업이 국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이같은 성과는 이례적이란 평가다.

동원F&B가 판매하는 반려묘용 습식캔 제품은 ▷뉴트리플랜 흰살참치와 멸치 ▷뉴트리플랜 흰살참치와 연어 ▷뉴트리플랜 건강프로젝트 장건강 ▷뉴트리플랜 건강프로젝트 체중조절 등이 있다.

이처럼 동원F&B가 이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 덕분이다. 지난 1982년부터 생산해 온 참치캔 기술력을 반려묘용 습식캔에도 적용, 신선한 참치를 캔 안에 담을 수 있었다는 게 동원측 설명이다. 특히 참치의 붉은 살에는 고양이의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풍부해 심장 기능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동원F&B는 참치뿐 아니라 연어, 크릴, 홍삼 등 다양한 원료를 이용한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를 선보이고 있다. ‘뉴트리플랜’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펫푸드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중 반려견용 습식캔 생산 설비를 증설해 반려묘와 반려견용 습식과 건식, 간식 제품 등 펫푸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오는 2025년까지 펫푸드 부문의 연 매출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동원F&B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펫푸드 시장 선두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