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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현금흐름 50% 주주환원…SK하이닉스 신 배당정책 공표
분기말 최소 고정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 등 방법 검토
2021년 1주 1540원 배당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함께 발표했다.

28일 SK하이닉스는 주당 154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1170원)보다 30% 이상 높아져 현금배당액은 모두 1조589억원 규모다. 시가배당률은 1.2%로 지난해 코스피 평균(2.28%)보다는 낮지만 올해부터 2024년까지 새로운 배당정책을 약속했다.

우선 기존 1000원이었던 주당 고정배당금은 1200원으로 20% 올렸다. 여기에 잉여현금흐름(FCF)의 5%를 추가로 배당하기로 했다. 고정배당금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4개 분기로 균등하게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추가배당금은 연간 실적 확정 이후 마지막 분기 배당에 합산해 지급할 계획이다. 분기 배당제도 도입이다.

FCF는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취득 금액을 뺀 수치다. 대규모 투자나 연구개발 등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쓴 돈을 빼고 남은 돈으로,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배당성향보다 기업이 배당을 결정할 때 유연성이 커진다. SK하이닉스가 이번 발표에서 FCF가 마이너스일 경우 고정배당금만 지급한다고 밝힌 것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때문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삼성전자도 배당정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창출되는 FCF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겠다며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마다 추정치가 다르지만 일부는 올해 SK하이닉스의 FCF라 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매년 2~3조원이 SK하이닉스 주주를 위해 쓰일 수 있다는 뜻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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