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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예적금 금리 도미노 인상…토스뱅크 금리매력 사라지나
인터넷은행 예금 금리 연 2%대
시중은행도 2%대 상품 속속등장
“수시입출금, 여전히 혜택”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올리면서 은행권도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모두 2%대 수신 금리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시중 수신 자금이 몰리던 토스뱅크의 ‘금리 매력’이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28일 신규 가입분부터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에서 1년 만기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앞서 금리 인상 전인 지난해 12월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렸다.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1년 만기)은 2% 금리로 제공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설 연휴 이후 수신 금리 추가 인상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도 이달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0.25%포인트 올리자마자 최대 0.4%포인트까지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일부 예금상품의 경우 2%대 금리에 진입했다.

KB국민은행의 KB더블모아 예금 금리는 1년 기준 최고 연 2.05%로 책정됐다. 다만 이 상품의 경우 만 5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고, 국민은행 계좌로 연금을 받거나 일정 금액 이상을 보유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있어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Sh수협은행도 금리인상을 반영했다. 비대면 전용상품인 헤이 정기예금 모두 1년 만기 기준 최고 1.85%에서 2.25%로 올랐다. Sh해양플라스틱제로 예금도 같은 금리가 적용된다. 헤이 정기예금과 해양플라스틱제로 예금은 각각 2억원, 5억원 한도 내로 예금해야 해당 금리를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 디데이(D-DAY)통장도 이날 기준 364일 만기 상품이 연 2.05%로 제공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2억원 한도까지 가입 가능하다. 1년 만기 상품인 IBK첫만남통장도 2.01%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1000만원 한도가 적용된다.

이같은 수신 금리 상승이 이어지다보니, 지난해 10월부터 연 2% 수신상품인 ‘토스뱅크 통장’으로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던 토스뱅크의 금리 매력은 다소 줄어들게 됐다. 물론 토스뱅크가 제공하는 상품은 수시입출금 상품이라는 장점이 있다. 언제든 출금해도 해당 금리를 일할 계산해서 주기 때문에, 거치한 기간을 다 채워야 해당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금과는 분명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최소 1년을 거치할 경우 다른 인터넷은행이나 시중은행과 비슷해지는 상황이다. 또 해당 금리를 적용하는 한도 역시 처음 상품을 선보였을 때에 비해 줄어들었다. 다른 인터넷은행 예금상품의 경우 한도가 따로 없는 상황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 수신 금리 인상으로 토스뱅크가 내세웠던 ‘파격’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아직까지 상품 금리 인상이나 별도 예·적금 상품 출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수시입출금 상품이라는 점을 고객들이 충분히 혜택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금리인상과 추가 수신상품 출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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