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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1만7542명 5일 연속 '역대최다'...위중증 183일만에 200명대
누적 80만명 넘어…재택치료자 5만8000명
어제 34명 사망…누적 사망자 6712명, 치명률 0.83%
검사양성률 6.4%…오늘부터 전국 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 가능

서울역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만7000명대로 늘면서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7542명 늘어 누적 81만11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만6095명(당초 1만6096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에서 하루 사이에 1447명 늘었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이 지난주 국내 우세종이 됐고,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는 5일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신규확진자는 지난 25일(8570명) 처음으로 8000명대를 기록했고, 26일 1만3000명을 넘은 뒤에도 점차 늘어 2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22일 7005명의 2.5배, 2주 전인 지난 15일 4419명의 4배에 달한다.

다만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확진자 증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진다.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8명으로 전날(316명)보다 28명 줄면서 3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 수가 200명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해 7월 30일(299명) 이후 183일 만이다.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671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3%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7.0%(2355개 중 400개 사용)로, 직전일(19.0%)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5만8276명으로 전날(5만627명)보다 7649명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고위험군에 방역·의료 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방역체계를 전환했다.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이 먼저 우세화한 4개 지역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나오면 다시 PCR 검사를 받는다. 이날부터는 전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10만8085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6만7401건으로, 총 27만5486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6.4%로 전날(5.5%)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3일 검사 양성률 3.1%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463만127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2.3%(누적 2685만8214명)가 마쳤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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