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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경제 이행 속도…금융사, 우량기업 발굴 필요"
수소 수요, 2040년 980만톤까지 증가 예상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수소경제 시장이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국내 금융사들도 유통 부문에서 우량 기업들을 발굴·모니터링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지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수소경제,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과 시사점'을 통해 "금융사는 수소 경제 관련 우량 기업을 발굴해 대출·투자 의사 결정시 적극 활용할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에 따르면 수소 밸류체인은 생산, 유통(저장·운송, 충전), 활용(연료전지, 수소차)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 가운데 국내 수소관련 기업은 업체 수, 규모면에서 활용 부문의 비중이 큰 편이다.

전체 127개 수소관련 기업들의 경오 코로나 여파로 최근 성장성과 수익성이 정체됐으나, 수소 관련 매출이 30% 이상인 수소 주력기업들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부문별로는 연료전지와 수소차가 속한 활용 부문은 선도국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반면 생산은 원재료와 전기이용료 부담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다.

최근에는 산업용 수요 증대뿐만 아니라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산과 발전용 연료전지 수요 확대로 수소 수요가 늘고 있다. 수요는 2020년 20만톤에서 2040년 980만톤까지 늘어나면서 유통, 생산 부문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수소 생산을 보면 탄소가 배출되는 않는 블루·그린수소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으나, 국내는 원재료(천연가스)와 청정에너지 발전원의 단가가 높아 생산 경쟁력이 열위를 보이고 있다.

그린수소는 발전원으로 주로 이용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부족한 수전해 시스템 구축 기술역량이 한계로 지적되는 실정이다. 그린수소의 자급을 위해서는 발전원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재생에너지원이 부족한 원자력 발전과 같은 저탄소 발전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성 연구원은 "금융사 또한 이런 현황을 염두해보고 시장 규모가 큰 활용뿐만 아니라 성장잠재력을 갖춘 유통 부문에서 우량 기업들을 발굴·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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