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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1월 카카오그룹주에 2조원 통 큰 베팅
카카오, 1조2031억원 순매수…개인 순매수 2위
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카카오페이·넵튠도 쇼핑
4분기 실적 추정치·목표주가는 하향
카카오 판교 오피스 전경 [카카오 제공]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새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카카오그룹주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베팅했다.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지만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1월 카카오그룹주를 총 2조228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카카오는 1조2031억원을 순매수해 삼성전자(1조4187억원)에 이어 전체 상장 종목 중 개인 순매수 2위를 차지했고, 카카오뱅크는 5551억원을 사들여 순매수 4위에 올랐다.

14위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는 1728억원을 사들였고, 카카오페이와 넵튠도 각각 865억원, 53억원씩 장바구니에 담았다.

개인의 통 큰 베팅은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 등으로 최근 카카오그룹주가 크게 휘청이면서 저가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월 28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카카오는 새해 들어서만 주가가 24.44% 하락했고, 카카오뱅크는 30.51%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27.80%), 카카오페이(-27.79%), 넵튠(-23.21%)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하지만 카카오그룹주의 향후 주가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2021년 4분기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 눈높이 모두 1개월 전보다 낮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2102억원에서 현재 1752억원으로 내려갔고, 목표주가도 16만2842원에서 15만2588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인센티브 지급, 마케팅 확대 등의 요인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요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과 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추정치를 소폭 하향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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