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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특별배당 없어 아쉬워…미래 투자·성장 집중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올해도 견조한 실적 전망
증권업계 목표주가 '유지'
[현대차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내놓았다. 조기 환원 기대감이 있었지만, 반도체 선단공정 투자 등 미래 성장 등을 위해 특별배당은 미루는 모습이다.

2일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76조5655억원, 영업이익 13조86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4%, 53.3% 증가했으나, 특별격려금 지급,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8조8400억원, 디스플레이 1조3200억원, IM부문 2조6600억원, CE부문은 7000억원, 하만 22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279조6048억원, 영업이익 51조6339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8.1%, 43.5% 불어나는 호실적을 거뒀다.

이에 특별배당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회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늘리는 등 미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제적인 투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 영향은 있으나, 그래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 73조9000억원, 영업이익 12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76조7000억원, 13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월 갤럭시S22 출시와 여전히 양호한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어 MX(Mobile eXperience)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파운드리 업황도 양호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D램은 비트그로스(bit단위 생산량 증가율) 감소 속에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분기대비 하이 싱글(High Single) 하락이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 VD사업부 실적도 전 분기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시장 밸류에이션이 정상 수준을 벗어나 하락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 배수도 하향 조정할 수 있겠으나,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목표주가 조정은 섣부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전 거래일보다 2.81%(2000원) 오른 7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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