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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교체의 계절…하나금융·우리은행 수장교체 초읽기
하나금융, 함영주·박성호 등 숏리스트
1강 1중 3약 구도
우리은행, 이번주 중 윤곽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우리은행 수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가운데 조만간 차기 최고경영자(CEO) 윤곽이 드러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후임 인선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첫 회의에 이어 28일 숏리스트를 추려 5명을 선정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하나금융에 따르면 5명 후보군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대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다.

회추위는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안정적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성장을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 글로벌화, ESG 등 그룹의 핵심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들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여러 분야의 후보들을 다각도로 검증했고, 앞으로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 및 심층 면접을 거쳐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 나갈 새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숏리스트로 선정된 후보들을 두고 '1강1중3약'으로 보고 있다. 1강으로는 단연 함영주 부회장이 손꼽힌다. 함 부회장의 경우 하나금융그룹 전반의 굵직한 사업을 담당한데다 현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총괄하는 등 핵심 요직을 맡고 있다. 법률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조직 장악력이나 이해도 측면에서 타 후보를 압도한다.

1중으로는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꼽힌다. 그룹 내에서 글로벌과 디지털을 두루 경험한데다 하나은행을 이끌고 있어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인물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다.

나머지 3인도 능력 면에서는 검증받은 인물이지만, 조직 장악력이나 이해도 측면에서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

우리은행 또한 행장 교체가 초읽기다. 우리금융그룹도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구성했다. 이후 두번째 회의를 통해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 등 3명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권광석 행장의 연임이 물건너 간 가운데 이원덕 수석부사장이 가장 유력하게 차기 행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수석부사장은 우리은행 전략사업부,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업무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우리금융은 내주 중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후보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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