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라면 비교과 포인트 제도로 실질적 혜택까지 챙길 수 있어
[고용노동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에 클래스101, 더에이아이랩 등 민간 혁신기관 등 14개 기관을 더해 40개 과정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24개 기관, 113개 과정으로 대폭 확대된다.
고용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심사를 통해 14개 기관의 40개 과정을 신규 공급해 기존 운영 중인 과정에 더해 올해 24개 기관, 113개 과정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올해 2년차를 맞이한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청년, 중장년 구직자에게 데이터 분석, 코딩, 메타버스 등 디지털·신기술 분야 기초역량 개발 지원하는 것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지원한도 외 추가 지급되는 50만원을 기초역량훈련 수강에 쓸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등 새로운 훈련 분야를 발굴, 선도적으로 공급한다. 새로 등장한 분야로 최근 각광받고 있지만 기존 원격과정에서는 공급이 어려웠던 메타버스 과정을 발굴했다. 또,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3D 디자인 분야 등으로 과정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비디지털 분야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재직 중인 청년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직무 융합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개설 과정은 ‘언리얼 엔진으로 3D 메타버스 공간 만들기, 쉽게 따라하는 메타버스 제작과 활용’. ‘사물인터넷 코딩 기초 맛보기, 현실을 상상으로 만드는 프로젝트 사물인터넷’, ‘블렌더로 시작하는 3D 캐릭터 디자인/3D 애니메니션’ 등이다. 아울러 클래스101, 더에이아이랩 등 민간의 혁신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서 훈련 참여를 원하는 수강생들의 선택의 폭도 보다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의 비교과 포인트 제도와 연계, 청년에 대한 실질적 혜택도 늘린다. 고용부는 현재 전국 대학과 협의를 통해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운영 중인 ‘비교과 포인트 제도’와 연계해서 훈련 수료 청년층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비교과 포인트 제도는 특강, 봉사활동 등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 참여 실적을 포인트화해서 장학금 지급, 학점 부여 등과 연계하는 제도다. 작년 하반기부터 각 대학과 협의를 시작해 45개 학교가 제도 연계에 동참하기로 해 대학 3~4학년 학생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부는 앞으로도 전국의 대학과 긴밀히 협조해서 제도 연계에 참여하는 대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류경희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급속한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이제는 디지털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고, 디지털 기초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최우선의 생존 전략이 됐다”며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이 어렵고 익숙하지 않았던 누구라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과정 등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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