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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근태관리 솔루션까지…비즈니스온 M&A로 무한확장
회계·전자서명 기술확보 이어
재무 이어 인사까지 영업확대
고객사만 15만곳…성장동력↑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보유한 ‘비즈니스온’이 잇따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프랙시스캐피탈이 기업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비즈니스온에 다양한 솔루션을 추가해 서비스 라인을 확장하는 ‘볼트온(bolt-on, 동종기업 인수)’ 전략을 적극 구사하는 모습이다.

비즈니스온은 지난 7일 근태·인력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시프티 지분 66.72%를 280억원에 인수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을 최대주주로 맞은 이후 최근 4번째 M&A로 규모는 가장 크다. 이번 거래로 기존 재무영역을 아우르는 SaaS 플랫폼에 더해, 인사관리(HR) 영역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시프티는 SK네트웍스, 미래에셋, 롯데쇼핑,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은 물론, 카카오, 쿠팡, 토스, 딜리버리히어로,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정보기술(IB) 기업까지 15만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2019년 9월 비즈니스온 경영권을 인수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비아이에스홀딩스를 통해 지분 36.24%를 730억원에 취득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도 각각 100억원씩 인수, 총 930억원을 투자했다. 비아이에스홀딩스는 2020년 4분기 중 신주인수권과 전환권을 행사해 지분율이 46.51%까지 높아졌다.

비즈니스온은 프랙시스 인수 직후부터 현재까지 총 71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M&A에 투입했다. 지난해에는 e-어카운트솔루션 ERP 전문회사인 넛지를 100억원에 인수했고, 앞서 2020년에는 웹 기반 간편인증 전자서명 기술을 보유한 글로싸인을 60억원에 사들였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플랜잇도 270억원에 껴안으며 서비스 확장 밑그림을 그렸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비즈니스온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82% 성장한 33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8% 상승한 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까지 비즈니스온은 매출 249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즈니스온은 시너지 창출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M&A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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