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융지주 영구채 연 4%도 넘었다
우리금융 4.05%에 발행
하나금융 4.0%도 넘어서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금리도 4%를 초과했다. 3%대 초반이던 1년 전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셈이다. 10%대 자기자본수익률(ROE)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적잖은 이자부담이 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전일 시행한 영구채 수요예측서 2100억원 모집에 348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절대금리로 3.7~4.1%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4.05%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17일 영구채를 발행할 예정인 우리금융지주는 3000억원의 증액발행을 확정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6000억원, 2700억원 규모로 영구채를 발행했다. 신한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에 5620억원이 3.9%, 10년 콜옵션에 380억원이 4.0%에 몰렸고, 하나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에 4.0% 금리로 2700억원의 자금을 받아낸 바 있다. 9일에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영구채 수요예측도 진행된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에너지는 3년물 700억원 모집에 10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310억원을 받아 총 1000억원 모집에 131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급등 상황 속에서 경쟁 금융지주사가 증액발행 물량을 못 채우는 등의 상황이 벌어졌었으나 우리금융지주는 선방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number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