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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잡은 한투…증권사 가치, ‘덩치’ 보다 ‘펀치’
자본 4조 한국투자 순익 1.4조
자본 10조 미래에셋 단숨 추월
메리츠도 NH·삼성보다 실적앞서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이 호황을 구가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도 껑충 뛰었다. 이에 증시에서도 증권사들은 수익성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통상 자기자본 순서에 따르던 시가총액 순위도 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덩치는미래에셋증권이 가장 크지만, 수익성에서는 한국금융지주가 앞서면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4조원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2850억원, 순이익 1조447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이 영업이익은 1조4858억원으로 앞섰지만, 순이익에서는 1조1872억원으로 뒤쳐졌다.

자기자본 7조원인 한국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4조원 중반까지 치고 올라왔다. 미래에셋증권(5조7115억원)에 근접한 모습이다.

적은 자기자본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업이익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메리츠증권은 자기자본이 5조3344억원이다. 삼성증권(6조814억원), NH투자증권(6조8349억원) 보다 1조원 이상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9489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호평가를 받으며 시가총액도 4조2000억원에 근접했다. 삼성증권(3조8042억원)과 NH투자증권(3조505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 비해 자기자본이 2조원 이상 적은 키움증권도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다.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4조원대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가총액도 2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NH투자증권을 맹추격하고 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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