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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프라퍼티, 미국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 3000억원 인수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 전경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투자·개발업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프리미엄 와인 제조·판매장인 ‘쉐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s)’ 관련 부동산을 3000억원에 인수한다.

16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자회사 스타필드 프라퍼티를 통해 미국 쉐이퍼 빈야드와 관련 자산 보유 법인 지분 100%을 2450억원에, 관련 부동산은 546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자금은 신세계프라퍼티의 유상증자로 마련된다.

쉐이퍼 빈야드는 1979년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프리미엄 와이너리다. 쉐이퍼 빈야드의 대표 와인인 ‘힐사이드 셀렉트’를 비롯한 5개의 럭셔리 와인 라인을 갖춘 양조장으로 2014~2020년 동안 연 평균 9%의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를 보이는 곳이다.

국내 유통 대기업이 미국 현지 와이너리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와인 소매 시장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면서 급성장하자, 현지 양조장을 통해 와인을 들여오는 것을 넘어 직접 생산해 경쟁사와 차별화 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번 인수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와인 감별 능력부터 양조 지식까지 두루 갖춘 와인 전문가로 통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8년 와인 수입사인 신세계와인컴퍼니(현 신세계L&B)를 직접 설립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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